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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이 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2013 시정성과와 2014 시정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박승호 포항시장은 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2013 시정성과와 2014 시정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그동안 계속되는 철강경기 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시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참으로 많은 일을 해 왔고, 또 이루어 냈다”며, “특히 지난해 3월 도심산불과 함께 여름을 더 애타게 했던 적조와 폭염, 재선충 확산 등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53만 시민들이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박 시장은 올해 시정방향을 창조기반의 ‘시민행복’,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시정 역량을 모아 현안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분야별 주요시책으로 ‘시민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행복한 포항 만들기’를 위해 2014년 일자리예산을 대폭 확충하여(´13년 520억 원 → ´14년 581억 원 11.7% 증가) 맞춤형 일자리 2만600개를 창출하고, 동 지역 복지허브화를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미래 주도 성장산업 육성과 물류중심의 환동해 경제허브 기반 구축’을 위해 북방항로 개척과 신규 선사 유치, 물동량 확보 등 영일만항을 활성화하고, 연구개발특구 지정과 함께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등으로 첨단과학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포항 블루밸리,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유치(´14년 2조원 목표)를 이끌어내고, 적극적인 마케팅과 유통구조 개선으로 농어업 경쟁력도 한층 더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여유와 품격이 넘치는 해양‧문화‧관광‧레포츠도시 조성’을 위해 KTX 개통에 따라 포항운하와 인근 죽도시장, 영일대해수욕장 등과 연계한 주말 프로그램과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영일만항-일본 마이주르항 간 페리선 운항 추진,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아카데미를 통한 생활체육 육성, 포항 중앙도서관(´15.6 완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작은도서관(´13년 34개 → ´14년 40개)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시민 문화생활 기반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명품시정 구현’을 위해 시민중심ㆍ현장중심의 소통행정과 시민참여형 열린시정을 추진해 나가며,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감사운동과 QSS 행정혁신도 지속 추진하고, 모바일을 활용한 시정 홍보, 각종 공공데이터 개방, 6.4 지방선거의 공정한 추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박승호 시장은 “민선5기 비전인 ‘행복도시 포항, 영일만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지금까지는 광역도시 기반을 구축했으며, 포항운하 준공과 KTX 개통으로 관광산업 육성과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더 큰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며, 이제는 이러한 성장 기반위에 문화와 예술, 환경, 교육 여건을 개선하여 ‘글로벌 행복도시’를 실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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