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은 7일 "서구청은 당사의 공장 증설과 관련해 '인천시의 특정감사 지적사항을 바탕으로 위법사항을 확인·점검한 후 공사 전면 중단 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이 발표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및 파라자일렌(PX)공장 증설 관련 협력업체는 인천시의 특정감사로 인해, 단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공사들이 다수 지연되어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기업이미지 또한 심각하게 손상 받았다"면서 "이러한 점을 감안해 서구청은 공정하고 신속하게 점검을 진행해 더 이상의 기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며, 당사는 이에 충분히 협조할 예정으로 합리적인 서구청의 결정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사는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며 "그러나, 만에 하나 서구청이 공사 중지 등 부당한 행정조치를 내릴 경우 법이 정한 모든 구제 수단을 동원하여 정당성을 입증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SK인천석유화학은 아울러 "인천시가 권고한 주민협의체를 성실하게 준비해 왔으며, 조만간 서구청과 협의체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본 협의체에서는 인천시 검증단이 제안한 안전ㆍ환경ㆍ미관 등 관련 보완 및 점검 방안은 물론, 인근 지역 사회와의 협력 방안이 구체적으로 협의될 것이며, 당사는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PX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경영과 인천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현재 증설 공사는 90% 이상 진행됐고 2014년 4월경 시운전 개시 후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인천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그동안 사실과 전혀 다른 수많은 루머와 악의적인 비방 등으로 인해 원활한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어 왔다면서 당사는 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주민과의 대화 및 행정 관청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전력을 다해 왔다고 토로했다.
PX공장 증설 관련 인허가 절차의 적법성에 대해서는 1969년 설립된 후 여러 차례 진행된 공장 증설을 하등의 문제 없이 진행해 왔다며 PX공장 증설 역시 제반 인허가 과정을 적법하게 진행했고, 안전ㆍ환경ㆍ보건 기준도 엄격하게 준수해 공사 착공 후 공정률이 90%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문제없이 진행돼 왔다고 밝혔다.
또 이번 증설사업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제반 인허가 과정이 적법하게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 행정관청 및 전문기관의 엄격한 검사 절차를 거치게 되어 있다며 특히 안전ㆍ환경ㆍ보건 분야는 관련 법령에 의해 매우 엄격한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3년 12월 31일부터 2014년 1월 2일까지 자체적으로 관련 공사를 중단하고 최종적인 현장 점검을 했으며, 그 결과 인허가 과정이나 시공과정에서 공사 중지 처분에 해당할 만한 중대한 하자가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SK인천석유화학은 정밀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조ㆍ부대시설 구분기준 등 조금이라도 논란의 여지가 있을 만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보완작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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