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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 위생부장 "스모그로 50만명 조기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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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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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전직 위생부장이 중국에서 스모그 등 공기오염으로 매년 35만∼50만명이 조기 사망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3월 위생부장에서 퇴임했으며 중국의학학회 회장이자 중국과학원 원사인 천주(陳竺), 환경보호부 환경규획원 부원장 왕진난(王金南) 등은 2013년 12월14일 발간된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한 '중국 적극 대응 공기오염건강 영향' 논문을 통해 환경보호부 환경규획원의 '중국 환경경제 계산체제 2007-2008' 등 여러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중국에서 공기오염에 따른 조기사망자를 이같이 추정했다고 21세기경제보가 7일 전했다. 

천주와 왕진난 등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전 세계 질병 부담 2010 보고서'가 중국의 공기오염에 따른 조기사망자를 120만 명으로 분석한 것은 과대평가한 것이라며 자신들은 중국 각 지역의 공기질 관측 수치, 장기오염 노출과 반응 체계 등을 감안해 현실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왕진난은 이번 연구의 목적은 공기오염이 시민의 건강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국가와 대중이 공기오염 문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공기질 개선을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선 공기오염이 건강을 위협하는 4대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폐암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논문 저자들은 중국이 대기 질을 중국국가환경기준 1급 수준으로 개선하면 매년 20만 명의 조기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베이징시는 7일 pm2.5 수치가 212로 중도(重度)오염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동, 노인 등은 실내에 머무르고 일반인들에 대해 실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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