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7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제의에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금강산) 관광(회담)과 같이 제의할 경우 별개로 분리해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금강산 관광 문제는 별개 사안이기 때문에 별개 사안으로 대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우리 측이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제의를 하자 적십자 접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을 함께 열자고 역제안한 바 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장소가 금강산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산가족 문제를 금강산 관광 재개로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한편 북한은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10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갖자는 우리 정부의 전날 제안에 아직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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