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주력제품인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시황이 새해 연휴 기간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
아시아 LDPE 가격은 연말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에 따른 거래 감소로 1600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새해들어 1700달러대를 다시 회복했다. 지난 3일 기준 LDPE 가격은 톤당 17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인 LDPE 가격이 정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2년 LDPE 평균 가격은 1556달러였으며 지난해 3분기 평균가도 1622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LDPE 생산능력 1위 메이커는 한화케미칼이다. 특히 한화케미칼은 지난 연말 사우디 시프켐과 합작투자해 LDPE를 증설, 기존 연산 41만톤에 20만톤을 추가했다.
2위는 LG화학으로 연산 30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 중이며, 이어 삼성토탈(약 15만톤)과 롯데케미칼(13만톤) 순이다. LG화학의 경우 생산능력은 둘째지만,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5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태양광 시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규 공장 가동을 앞둔 폴리실리콘 시황이 kg당 19달러를 돌파하며 상승, 2012년 10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업계는 연말 전반적인 거래량이 감소했으나 LDPE의 아시아 역내 공급이 긴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 1분기엔 또한 중국의 에틸렌 정기보수 및 가동중단 영향으로 LDPE 원료인 에틸렌 시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화학 대기업 대부분은 계열사 및 자가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어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폴리에틸렌은 대규모 해외 신증설 투자가 어느 정도 완료돼 공급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수요 회복으로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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