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실질심사를 통해 부실기업을 조기 퇴출, 코스닥시장 건전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7일 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실질심사에 오른 기업 27개사 가운데 트라이써클, 예당, 디웍스글로벌, AD모터스, 아큐텍, 엔터기술 등 6개사가 상장폐지됐다.
실질심사가 도입된 지난 2009년 퇴출 상장사는 16개를 기록한 가운데 2010년 28개사로 크게 늘었지만, 2011년 15개사, 2012년 14개사로 추세적으로 줄고 있다.
실질심사는 코스닥시장에서 부실기업 퇴출과 함께 기업의 자구노력을 통해 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실질심사가 도입된 5년 간 심사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203개사다. 이 가운데 101개사가 실질심사 과정에서 퇴출됐다.
반면, 실질심사 후 상장이 유지된 기업 비율은 지난 2010년 37.5%를 기록한 이래로 매년 올라 작년 6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실질심사를 통해 부실기업에 대한 엄격한 심사와 회생가능기업의 경영개선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회생가능기업이 자구노력을 통해 상장적격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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