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년을 잡아라'...교복ㆍ가방 업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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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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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드 아동용 책가방>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새 학기를 앞두고 교복ㆍ아동가방 업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가방업계는 올해 물량을 20%~50%가량 늘렸다. 올해가 출생률이 급증했던 '2007년 황금돼지띠' 아동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기 때문이다. 교복업계 역시 각종 기능성 원단과 위치 알리미 기술 등 신소재를 접목한 제품을 대거 출시, 소비자를 유혹하고 나섰다. 

◆가방업계, 황금돼지띠 아동을 잡아라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출생아동수는 약 50만명으로 그 전년 아동출생수인 45만명보다 5만여명 증가했다. 이에 휠라코리아ㆍ삼성에버랜드ㆍLG패션 등 주요 업체는 작년보다 물량을 20%~50% 확대하고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삼성에버랜드 빈폴키즈는 올해 기능성과 디자인 등을 고려한 실용적인 책가방을 대거 선보였다. 신제품 '3 레이어 쿠션'은 인제공학적인 등판을 적용해 목ㆍ허리ㆍ등 부분의 쿠션감을 강화, 아동의 신체를 보호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 무게를 600g대로 줄여 아이 어깨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빈폴키즈 관계자는 "매년 25%이상의 브랜드 성장세와 황금돼지띠 등 이슈를 고려해 전년보다 물량을 30%정도 늘렸다"며 "본격적인 수요가 몰리기 전임에도 60%이상이 완판돼, 벌써 대부분의 제품이 2차 생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휠라코리아는 책가방 본연의 편안한 착용감과 기능성, 친환경 인증 등을 만족시킨 제품을 선보였다. 남아용 책가방 '트랜스포머'와 'F1 포뮬라 73'시리즈는 '3D 입체 디자인’을 강조해 경주용 자동차를 입체감 있게 형상화했다. 여아용 '맘 앤 아이 라인'은 성인용도 함께 출시돼 엄마와 아이가 커플로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제품 모두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EQ마크를 획득해 아동들이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일부 상품의 경우 완판될 정도로 인기"라고 전했다.

닥스키즈도 지난해보다 가방 물량을 50% 늘려 출시했고, 코오롱FnC 헤드 역시 생산 물량을 20% 확대했다.

닥스는 브랜드 고유의 체크패턴과 강아지 팬던트로 고급스러우면서도 귀여움을 극대화했고, 헤드는 알러지 위험 요소를 줄여주는 향균 안감과 신체사이즈를 고려한 친환경 책가방 3종을 내놨다.

◆빅3 교복업계, 안전ㆍ디자인ㆍ기능 중무장

교복업계도 위치추적 장치를 탑재하거나 힐링 및 발열원단 등을 사용한 기능성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엘리트는 학생복 업계 최초로 근거리통신기술(NFC)을 활용해 위기알림 기능을 갖춘 '엘리트지킴이' 교복을 내놨다. 엘리트 관계자는 "교복 업체의 사회적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학교폭력과 성범죄 등 위험상황에 대비한 안전 교복을 출시했다"며 "벌써부터 매장에 문의가 쇄도하는 등 부모님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전했다.

아이비클럽도 겨울 한파에 방한 효과를 높인 기능성 동복 '핫백 재킷'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등 부분을 퀼팅 안감으로 제작해 체온을 유지하고, 고신축성 기능의 '4방 파워스트레치 원단'을 적용해 학생들의 움직임을 최대한 자유롭도록 했다.

스쿨룩스는 날씬해 보이면서도 신축성이 뛰어난 '미니재킷'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여학생 몸매가 날씬해 보이도록 재킷 내부에 에티켓 지퍼를 적용했고, 발열안감ㆍ삼림욕 효과를 주는 '힐링카라', 음악을 자주 듣는 청소년들을 위한 '뮤직버튼' 등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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