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지난해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은 대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동산114 홈페이지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검색된 지역은 대구였고 부산, 광교신도시, 세종시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구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가장 뜨거웠다. 분양시장 열기도 높았고 아파트 값 상승폭도 컸다. 분양시장에서는 평균 7.3대1의 청약 경쟁률(전국 2.82대1)을 기록했고 일부 단지(수성구 만촌동 만촌3차화성파크드림)는 176대1이라는 경이적인 청약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파트 값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013년은 10% 이상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세종시 역시 정부청사 이전 등의 호재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2013년 4.5% 이상 올라 대구, 경북에 이어 오름폭이 컸다. 세종시는 2012년 말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농림수산식품부·국토교통부·공정거래위원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이 1단계로 입주를 했고 지난해 말에는 2단계로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보훈처와 10개 소속기관이 이전했다. 3단계 이전은 2015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부산은 최근 4~5년 주택시장 호황을 맞으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소폭의 하락세가 계속됐다. 이 밖에도 수도권에서는 송도, 청라 등 인천지역과 광교, 판교, 동탄 등 2기신도시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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