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앓이'에 빠진 2030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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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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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내복을 찾는 2030 젊은 남성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출시되는 내복은 소재가 얇고 보온성이 좋아 스타일을 망치지 않으면서도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기 때문이다.

7일 패션 전문쇼핑몰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올 겨울 남성 기모 언더웨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30대 비중이 64%에 달했다.

내복을 착용하면 체감온도가 2~3도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몸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외부 추위로부터 몸을 지켜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내복을 입으면 패션 스타일을 망친다는 편견 때문에 그동안 젊은 세대들로부터 외면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재가 얇은 데다 패션까지 겸비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상황이 달려졌다.

특히 기모 언더웨어는 보온성이 뛰어날뿐만 아니라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켜줘 레포츠를 즐길 때 입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요즘에는 버건디·네이비·그레이 등 다양한 컬러를 비롯해 체크·스트라이프·도트 등 다양한 패턴으로도 출시되고 있다.

임종현 아이스타일24 상품본부 팀장은 "이번 겨울이 유난히 길고 추울 것이라는 일기예보 속에 추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남성들의 내복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저렴하면서도 보온성과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앞으로 내복시장은 지금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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