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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사장 [사진=한국닛산]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한국닛산이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를 포함한 올해 한국 시장의 판매 목표를 6000대로 설정했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사장은 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패스파인더 신차발표회에서 "올해 판매 목표를 닛산 브랜드 4500대, 인피니티 브랜드 1500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닛산은 닛산 브랜드가 3061대, 인피니티 1116대 등 총 4117대를 판매했다. 닛산 브랜드의 경우 전년보다 판매 목표를 무려 45.7%나 올려 잡았다.
키쿠치 사장은 "알티마와 같은 인기 모델의 경우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판매에 약간의 차질이 있다"면서 "디젤 라인업 등 적극적인 신차 도입과 판매망 확충 등으로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닛산은 최근 엔저 현상에 대해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정성상 한국닛산 부사장은 "환율 변동에 따라 가격을 변동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환율에 의한 잦은 가격 변동은 시장에서 신뢰를 상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지난 2011년부터 원화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최근 엔저 현상 등 환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한편 한국닛산은 이날 출시된 신차 패스파인더의 판매 목표를 월 50대로 설정했다. 동급 모델로 볼 수 있는 혼다 파일럿의 지난 한 해 판매량이 100대가량인 점을 고려한다면 꽤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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