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현역 의원 지방선거 출사표 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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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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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까지 출마선언·출판기념회 집중…중진 차출론도 꾸준히 제기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6·4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새해 들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내달 4일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이 다가오고 있어 이달 중순부터 내달까지를 출마 선언의 적기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민식 의원은 7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변화 그 이상, 1000만 부산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앞서 원유철 의원이 지난 5일 경기지사 후보군 중에는 처음으로 여의도 당사와 경기도의회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원 의원은 작년 11월에는 자서전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정병국 의원도 오는 16일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잇따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21일에는 경기도의 일자리·문화·교육 등 생활 여건 개선 전략을 담은 ‘한 시간 더 행복할 수 있습니다’라는 출판기념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미 공개적으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은 내달 중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의 의정활동과 정치철학을 담은 저서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데요’를 출간하고 행보를 본격화한다.

이학재 의원은 오는 25일 인천 숭의동 아레나 파크에서 인천 발전 비전을 담은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내달 말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든다.

안상수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남지사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하고 홍준표 현 경남지사와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도 충남지사 출마에 무게를 두고 다음 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서 국정 경험을 실은 자서전을 준비 중이다.

이와는 반대로 현직 자치단체장이나 유력 후보의 불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는 나가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고, 염홍철 대전시장도 지난해 8월 일찌감치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주도의 경우 우근민 현 지사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던 김태환 전 지사가 “세대교체의 소명을 받아들이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그동안 특정 인물들이 돌아가면서 지사에 당선됐던 정치 환경이 바뀔지 주목된다.

다만 국회의원은 굳이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고도 사실상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일부는 당내 경쟁 후보나 상대 당의 분위기를 살피며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 지도부 일각에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 선거 환경이 녹록치 않자 ‘중진 차출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인천시장, 정몽준 의원은 서울시장, 남경필 의원은 경기지사, 이인제·이완구 의원은 충남지사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본인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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