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 칭시>수묵화 같은 자연경관과 역사의 흔적이 살아숨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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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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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칭시(清溪)진은 채색화 같은 화려함보다는 수묵화 같은 소박함을 지닌 곳이다. 이러한 칭시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칭시진 북부 산간지대에 위치한 삼림공원이다.

삼림공원에 위치한 황마오톈(黃茅田) 폭포는 ‘둥관시 제1의 폭포’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칭시진 명소 중 하나다.
 

황마오톈 폭포. [사진 = 칭시진 인민정부]


황마오톈 폭포는 황마오톈산의 봉우리에서 골짜기를 따라 흘러내린 맑은 물이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에 떨어져 이루어진 2단 폭포다. 1단의 높이는 6m로 떨어진 물줄기가 만들어낸 수심 3m의 깊은 못이 자리잡고 있다. 2단은 50m에 이르고 너비 10m의 단층석벽이 형성돼 있다.

특히 이 폭포는 긴 백색 비단 명주끈을 골짜기에 걸어놓은 듯 길게 이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연출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폭포 주위에는 나무들이 우거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투명한 수면에 푸르른 나무가 투영돼 청록색 옥빛의 아름다운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오서 저수지. [사진 = 칭시진 인민정부]


또 다른 칭시진의 명소로 마오서(茅輋) 저수지를 꼽을 수 있다. 1958년 준공된 중형 저수지로서 칭시진 톄창(鐵場)촌 하류에 위치해 있다.

마오서의 마오(茅)는 볏과 식물인 ‘띠’, 서(輋)는 ‘비옥한 토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전부터 유달리 풍성하게 자란 띠와 비옥한 토양으로 유명했던 마오서촌의 특징을 따서 이같이 명명됐다. 이곳은 눈앞에 펼쳐진 푸른 수면이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어우러져 한폭의 산수화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또 저수지 중앙에는 무위고개(目魚嶺)라 불리는 너비 10여m의 도서섬이 떠있어 눈길을 끈다. 

칭시진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오래된 역사의 흔적을 곳곳에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화교들이 많이 모여사는 곳으로 유명한 칭시진은 최근 곳곳에 묻혀있는 그들의 역사ㆍ문화자원을 찾아내 또다른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 중에서도 칭시망루(清溪碉樓)는 최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으로, 청말 민초(19세기 말∼1910년대 중반)에 화교들이 전쟁과 토착도적에 맞서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기 위해 자신들의 돈으로 직접 구축한 건축물이다. 총 면적 25~50㎡, 정방형 기둥 모양의 이 망루는 석회ž모래ž진흙을 섞어 만든 재료로 쌓아올려 견고함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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