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북한 평양을 방문한 데니스 로드먼 전 NBA 선수가 CNN 앵커와 인터뷰 중 말싸움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이 평양을 찾은 로드먼과 인터뷰를 가진 도중 CNN 앵커 크리스 쿠오모는 로드먼에게 "북한 지도자에게 억류 중인 한국게 미국인 케네스 배씨의 석방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로드먼은 "케네스 배가 북한에서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말싸움이 발생했다. 쿠오모는 "캐네스 배가 북한에서 어떤일을 저질렀는지 모르니 설명해달라"고 말했면서 로드먼은 흥분했다.
로드먼은 말을 더듬으면서 로드먼은 "우리가 왜 온 것 같냐?"며 비속어를 쓰면서 "우리는 미국에 다시 돌아갈 것이고 폭언을 듣게 될 것이다. 우리가 온 이유는 한가지다 당신이 뭐라 하든 상관없다. 농구 경기를 하러 온 이 친구들이 왜 왔는지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찰스 스미스 전 NBA 선수는 "우리는 평양에 정치적 목적으로 온 것이 아니다"라며 중재를 하려했으나 쿠오모는 "그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쿠오모는 로드먼이 평양에 문화적 교류가 아닌 개인적 이유로 온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로드먼은 8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31번째 생일을 위한 농구 경기 때문에 북한을 방문했다. 로드먼은 "내 친구를 사랑한다"며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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