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시는 민선5기 3주년을 기점으로 ‘성남형 IMF'를 졸업하고 2014년부터 재정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민선5기 취임 전 판교특별회계 5,400억을 일반회계로 전용해 공원로 확장공사 용지보상비 등으로 집행하였고, 2010년 미편성 의무금 1,885억원 등 성남시 재정위기를 초래한지 3년만이다.
시가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재정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3년간 과감한 사업구조 조정과 예산절감 노력, 그리고 시민들의 동의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시는 비공식 부채 7,285억원을 정리하기 위해 먼저 2010년 예산 미집행으로 불편을 겪을 시민들에게 ‘지불유예’ 선언을 통해 동의를 구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됨을 알렸다.
또 기존에 계획돼 있던 투자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집행시기 조정을 통해현금 유동성을 확보, 건설공사 일상감사 203억, 노인독감예방접종사업 직영 체제 전환 39억, 전시 행사성 예산 축소 18억 등 내부 예산 절감 노력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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