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핑크빛 '항공 시장' 잡아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09 09: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공항ㆍ기내ㆍ면세점 매출 매년 상승세…신성장 유망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홍콩 그랜드 센츄리 매장>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뷰티업계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항공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백화점과 방문 판매채널은 위축된 반면 해외 여행객 증가로 공항ㆍ기내ㆍ면세점 등은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 국내 면세점 사업부문은 매년 30%이상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제 면세점 시장은 전년보다 56% 성장했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ㆍ대만ㆍ괌ㆍ두바이 등 12개 국가에 99개의 해외면세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80% 증가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판매는 부진한 반면 해외 및 면세점 매출을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설화수ㆍ라네즈ㆍ마몽드ㆍ에뛰드ㆍ이니스프리 등 대표 브랜드에 대한 외국인 고객의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이들을 중국과 아세안 등 아시아 시장 전체로 확대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도 후ㆍ빌리프ㆍ오휘 등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후의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50%이상 성장했다. 브랜드 파워가 생기면서 중국ㆍ대만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관광산업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내수불황에도 자유롭다는 점에서 항공시장은 유망한 분야"며 "올해는 국적별로 선호하는 면세점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VIP계층이 몰리는 크루즈 여행객에게는 특별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등 관련대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참존화장품도 올해 면세채널을 강화한다. 2000년부터 해외시장을 공략해 중국ㆍ일본ㆍ캐나다 등 20개국에서 인지도를 쌓은 만큼 항공채널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주요 4대 항공사 기내에 입점 판매를 시작했고, 올 초에는 싱가포르 항공과 협업해 인천공항에 스킨케어 서비스 매장도 열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시장이 최근 뷰티업계 화두로 등장한 만큼 향후 이 부문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