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이 발표한 ‘2014년 금융부문 전망’에 따르면 선진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강화되고, 유로지역도 경기침체 국면을 벗어나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다.
반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은 경기적, 구조적 요인으로 하방위험이 확대되면서 성장 속도가 이전 보다 둔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유동성 감소를 계기로 글로벌 자금 흐름이 변화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과 위험자산 선호로 글로벌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넘어가고 있다.
또 신흥국의 성장 속도 둔화와 취약한 펀더멘털,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일본의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와 미국의 출구전략 가속화에 따른 신흥국의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지난해 계속된 외국자금의 국내 유입 추세 지속 여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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