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산티아고무역관은 8일 “칠레는 중남미 중 통신시장이 가장 잘 발달한 국가이지만, 관련 기술 및 인프라 부족 등을 원인으로 4G망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4G 보급률 전 세계 2위로 국제적인 선두에 있으므로 최신 기술과 광역대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칠레 통신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역관은 “4G LTE망이 본격 보급화되면 서비스 이용을 위해 기기 및 SIM카드 교체가 증가할 것으로 관련 액세서리와 통신장비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며 “또한 인터넷 통신 보급률증가와 통신시장에서 사업자 간 경쟁 활성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무역관에 따르면 칠레 통신사 Movistar를 선두로 4G LTE를 실시하고 있다. Movistar는 4G망 구축을 위해 3년 동안 2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칠레 통신청은 올해 3월까지 칠레 전역에 4G LTE망을 연결할 예정이고, 2015년까지 4G LTE 통신망은 두 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4G 보급 이후 빨라진 속도로 데이터 소비량은 현재보다 20배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칠레는 최근 4년간 전체 통신사 총매출의 25%를 통신시장에 투자했다. OECD 중남미 국가 중 가장 높은 투자 비율에 해당하며 연간 25억 달러씩 4년간 10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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