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호텔신라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대규모 공개입찰에서 향수·화장품 전 매장에 대한 운영권을 획득했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향수·화장품 사업권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낙찰받은 면세점 사업권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싱가포르 1~3터미널에서 운영중인 향수·화장품 총 20여 개 매장(약 6,600㎡), 2015년 연간 매출액은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제 4터미널이 2017년에 완공되면 이곳의 향수·화장품 매장도 모두 운영하게 되며 사업기간은 오는 10월 1일부터 2020년 9월 30일까지 6년이다.
창이국제공항 측은 호텔신라를 선정한 것에 대해 “호텔신라가 매우 혁신적인 유통 컨셉과 강력한 사업 계획을 제시했으며 경쟁력있는 입찰제안과 튼튼한 재무구조가 돋보여 향수·화장품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공항 관계자는 “제안서의 재무적 요소와 같은 정량적인 요소 뿐 아니라 유통 콘셉트의 강점 및 혁신성, 상품의 다양성, 운영 실적, 가격 정책, 고객 서비스 전략 등 정성적인 요소를 모두 고려해 평가했다”고 공개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이번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대규모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신라면세점은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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