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궁협회는 9일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가 1월말부터 2016년 2월말까지 2년간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외손녀인 요하라(17) 공주와 사라(15) 공주의 개인 양궁교사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김수녕의 사우디 양궁교사건은 사우디 왕실이 외교 채널을 통해 양궁협회에 지도자 파견 요청에 김 이사가 지원했다고 한다.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성들의 사회활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관계로 여성들에게 스포츠의 문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압력끝에 2012 런던올림픽 때 유도, 육상 트랙에서 여자선수 2명의 출전을 허용한 바 있다.
사우디에는 현재 여자 양궁 대표팀이 없으며 김수녕의 지도를 받는 요하라와 사라의 실력에 따라 국제대회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편 김수녕의 계약 조건은 2년에 집·차량·생활비 등을 포함해 20만 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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