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사로 영업익 올린 발전사들, 성과급 잔치…부채는 어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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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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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 성과급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전기 장사로 영업 이익을 올린 발전사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TV조선에 따르면 한국전력 산하의 발전 5개사가 전기를 더 비싼 값에 완판하는 대목 장사를 한 후 수천억원대 영업이익을 성과급으로 나눠 썼다.

먼저 한전 자회사 남부발전의 이상호 사장은 지난해 성과급을 1억8000만원과 기본급 1억 2000만원을 합쳐 3억원 이상을 챙겼다. 이 사장 외에도 서부ㆍ남동발전 사장도 똑같이 챙겼다.

이들의 연봉은 4년사이 2배 이상 올랐는데, 회사 부채는 50%나 급증해 18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기 요금을 두 차례나 올린 이들은 남은 수익으로 빚은 안갚고 성과급 잔치를 한 것이다.

김영훈 바른사회시민회의 경제실장은 "막대한 흑자경영인데 성과급 잔치에 쓸 돈이 있으면 국민을 위해 요금 내리는데 써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공기업 개혁 생색만 낸 발전사들은 해외투자로 돈을 날리거나 적자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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