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 조성진 LG전자 사장 "미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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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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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 본부장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미국 라스베이거스) 이혜림 기자 = LG전자가 2015년 글로벌 가전시장 1등 달성을 위해 미국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전 사업 역량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시장선도 제품을 지속 확대해 미국시장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에 1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 없다"며 "세탁기와 냉장고는 전년 대비 각각 1.7%, 2% 성장하며 순조롭게 가고 있고 늦게 시작한 주방가전과 청소기 부문 또한 역량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 사장은 "△제품의 본질에 충실한 가전 △연결성을 강조한 스마트 가전 △최고급 빌트인 제품을 포함한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가전사업 선두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전자는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등 스마트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는 이번 전시회에서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메신저 앱을 통해 가전제품과 친구처럼 일상언어로 채팅할 수 있는 '홈챗'서비스를 선보였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가전제품 원격 제어·모니터링·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라인'은 미국을 비롯 전세계 3억1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3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중 하나다. 

LG전자는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하는 '홈챗'을 냉장고·세탁기·오븐·로보킹 등 스마트가전에 적용해 한국과 미국에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톡'등 다른 메신저 와의 연동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미국의 점진적인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주방 리모델링 및 제품 교체를 원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고급 주방가전 패키지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최근 고급 빌트인 제품을 포함한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브랜드인 'LG 스튜디오'를 본격 론칭했다. 'LG 스튜디오'는 미국 에서 각광받고 있는 프로페셔널 타입의 오븐레인지를 비롯 빌트인 냉장고·월오븐·식기세척기 등을 포함해 1만5000달러 이상에 판매하는 고가 제품군이다.

LG전자는 지역 프리미엄 유통 업체 및 고급매장 중심으로 'LG 스튜디오'의 진입 매장 수를 매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네이트 버커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개발 및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 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세탁기·냉장고·키친패키지 등 3개 사업 담당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제품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청소기 조직을 세탁기 사업담당으로 정수기 관련 조직을 냉장고 사업담당 산하로 이관했다. 특히 빌트인 가전과 프리미엄 조리기기 등 프리미엄 주방가전 사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키친패키지 사업담당'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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