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ICT 수출이 전년 대비 9.1% 증가한 1694억 달러, ICT 무역 수지는 886억 달러 흑자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ICT 수출은 전체 산업 수출의 30.3%의 비중을 점유하는 등 국내 산업 수출과 무역 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반도체·D-TV·SW 등이 두 자리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ICT 수출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12년 연속 증가했고 2012년 수출 감소를 기록했던 선진시장(북미·유럽)에서도 18% 증가하는 등 선전했다.
미국, EU 등 선진국 경기 회복과 신흥국가 스마트기기 및 서비스 확대에 따라 올해 세계 ICT 시장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 출구전략 가시화, 원화 강세, 엔저에 기반한 일본 ICT 제조업의 부활, 중국의 ICT 경쟁력 향상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ICT수출은 세계 ICT시장의 완만한 성장세와 국내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휴대폰은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해 성장세 둔화가 우려되나 국내 기술 경쟁력과 비용 우위를 기반으로 수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글로벌 수급 개선에 따른 단가 하향 조정이 예상되나, 스마트 기기의 고용량 메모리 탑재 등으로 수출 확대가 전망된다.
TV와 디스플레이패널은 2월 소치동계올림픽, 6~7월 브라질월드컵 효과로 플러스 성장 전환이 예상되고 태블릿PC, SW 등은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휴대폰, D-TV, SW 등 ICT 핵심 품목이 ICT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는 모바일 등 성장 시장에서의 국내업체 주도권 확보와 미국 마이크론의 일본 엘피다 인수 등 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단가 개선으로 호조를 보이며 수출 571억5000만 달러로 전년비 13.3%가 늘었다.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AP 등 경쟁력을 토대로 주력 품목인 메모리반도체 규모로 수출이 확대됐고 만성적자 품목에서 흑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휴대폰 수출은 248억7000만 달러로 전년비 23.0%가 증가했다.
스마트폰, 휴대폰 부품 중심으로 수출 체제를 변화시켜 수출 증가 및 세계 시장 입지를 강화한 가운데 자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점유율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디지털TV 수출은 지난해 74억3000만 달러로 전년비 18.0% 상승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 중국 보조금 5월말 종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서유럽, 북미 수요 회복, 브라질 월드컵 수요 선반영으로 수출이 늘었다.
올해 세계 TV시장은 지난 2년간 역성장 기조를 벗어나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나 성장 폭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지난해 293억3000만 달러로 8.1% 줄었다.
패널은 LCD패널 단가하락과 중국 가전 제품 보조금 종료 등으로 부진했으나, 휴대폰, 태블릿PC 등 소형 모바일 패널 수출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주요 수요 시장인 TV, 모니터 수요 감소가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나, 휴대폰, 태블릿PC용 소형 모바일 패널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ICT 수입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808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346억2000만 달러로 전년비 7.4%, 휴대폰은 39억 달러로 24%,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90억7000만 달러로 0.4%, TV는 부분품 포함 3억4000만 달러로 17.8%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55억8000만 달러로 13.7%, 유선통신기기는 15억6000만 달러로 2.5% 감소했다.
지난달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4.5% 증가한 136억8000만 달러, 수입은 5.4% 증가한 69억4000만 달러로 수지는 67억4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 D-TV 수출 호조로 ICT 수출은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하며 12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ICT수지는 전체수지 36억8000만 달러 흑자를 1.8배 상회하는 67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D-TV 등은 수출 호조를 보인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디스플레이 패널, 휴대폰 등은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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