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우선주 줄줄이 '급등'… 증권사 우선주 전략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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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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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증시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불량' 우선주가 줄줄이 급등해 최근 우선주를 추천한 증권사들이 머쓱한 표정이다.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불량 우선주가 아닌 '우량' 우선주를 추천했다.

9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벽산건설우는 전거래일보다 2만3500원(14.73%) 오른 1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동양2우B(3.41%), 동양3우B(2.21%) 등도 코스피 지수 상승률(0.05%)을 상회하고 있다. 

이들 세 종목은 모두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최근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는 동부하이텍1우(14.77%)와 동부하이텍2우B(14.98%)는 투자경고 종목이다. 동부하이텍1우는 작년 12월26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부하이텍2우B도 마찬가지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1월 효과'를 우선주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20 종목을 기준으로 작년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평균 40%포인트 초과수익률을 실현했다"며 "그동안 1월효과로 우선주가 보통주 주가를 이긴 경우가 거의 없어 되레 1월에 우선주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한 우선주는 현대차우, LG화학우, 삼성화재우, 두산우다.

또 이트레이드증권은 최근 해외 상장지수펀드에서 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활용, 국내 증시 또한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이 주목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우선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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