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책금융공사 통합이 예정돼 있는데다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역할이 더욱 강화된 상황이어서, 어느 때보다 홍 회장의 임원 발탁이 주목받고 있다. 김한철 수석부행장이 기술보증기금 차기 이사장에 내정되면서, 차기 수석부행장이 누가 될지도 최대 관심사다.
9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현재 부행장 10명 중 이번달 임기가 끝나는 부행장은 7명이다. 산업은행 부행장의 임기는 2년이고 1년 연장 가능하다. 물론 3년을 채운 뒤에도 부행장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
임경택 개인금융부문 부행장, 김윤태 투자금융부문 부행장, 노융기 국제금융부문 부행장, 류희경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등 4명은 3년 이상 임기를 채웠기 때문에 차기 수석부행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2년을 채운 성기영 기획관리부문 부행장, 김열중 재무부문 부행장, 김상로 심사평가부문 부행장 중에서 수석부행장이 선임될 가능성도 있다.
김수재 성장금융부문 부행장, 이해용 자본시장부문 부행장, 민경진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은 올해 부행장 2년차다.
신임 부행장에 대한 관심도 높다. 무엇보다 최근 금융권에 불고 있는 '여풍'이 산업은행에서도 불 것인지 금융권은 주목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에서 여성 임원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여풍'이 확산되고 있는데, 그렇다고 회사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여성 임원을 선임할 필요는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