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퇴직연금 10% 인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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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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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정부가 기업 퇴직자들에게 주는 양로금을 올해 10% 인상하기로 했다. 양로금은 우리나라의 국민연금과 비슷한 중국의 사회보장제도다.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주재한 상무회의를 열고 기업 퇴직자에 처우 개선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 이달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이 9일 전했다.

국무원은 중국의 국민연금 격인 양로금을 인상함으로써 전국 7400여만 명의 직장 퇴직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은 2005년부터 기업 양로금을 해마다 올려 왔으며 올해까지 10년 연속 인상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2005년 인상 이전 1인당 월평균 700위안이던 양로금이 이번 조정으로 1893위안(약 33만 원)으로 불었다.

국무원은 또한 겨울과 봄철 빈곤층 기본생계 보장을 위해 중앙재정 983억 위안(약 172조 원)을 앞당겨 집행, 각급 지방 정부들이 민생 강화에 적극 나서도록 했다.

국무원은 아울러 행정심사 개혁 심화를 위해 각급 행정기관이 행정 심사 목록을 공개하고 될 수 있는 대로 법정 규제를 줄이는 동시에 비공식적인 규제도 없애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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