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이산상봉 거부에 유감…“연례적 군사훈련 인도적 사안과 연계 유감”(4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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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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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부가 9일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이 거부한 것과 관련, 유감을 표시하며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북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설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대해 북한이 거부 방침을 전해온 뒤 발표한 입장을 통해 “북측이 연례적 군사훈련 등을 인도적 사안과 연계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측은 말로만 남북관계 개선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면서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우리측의 제의에 성의 있게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우리 제안도 같이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 좋은 계절에 마주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북측이 제기하는 문제는 별개 사안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이산가족 상봉을 금강산 관광 재개 등과 연계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이날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통일부에 통지문을 보내 설 이산가족 상봉이 시간적으로 촉박하고 곧 남측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이 벌어진다는 등의 구실을 대며 우리가 제의한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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