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기아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는 중국 전략차종 포르테R(페이스 리프트 모델) 출시를 맞아 중국의 대표적 독립 영화제 기획조직 'FIRST'와 함께 단편 영화제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포르테R은 지난해 11월 광저우(廣州)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선보였으며, 중국 자동차 최대 시장인 C차급을 겨냥한 모델이다. 기존 포르테의 내·외관을 대폭 개선한 중국 전략차종이기도 하다.
'포르테R 단편 영화제'를 위해 기아차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18일까지 한달여간 포르테R 상품 컨셉인 '웨이아이얼성(為愛而生, 사랑을 위한 삶)'을 주제로 단편 영화 및 시나리오를 공모했다. 그 결과 210개의 단편영화와 367편의 시나리오가 접수됐다. 특히 대만 유명 배우 리슈에젠(李雪健) 및 신예 배우 쩡윈러우(曾允柔) 등이 직접 출연한 작품들도 출품됐다. 영화제 심사위원으로는 '패왕별희', '인생' 등의 시나리오 작가 루웨이(蘆葦)씨 등이 참여했다. 영화제의 시상식은 지난 해 6월 중국 난징(南京)시에 오픈한 기아차 K 시네마에서 8일 개최됐다. 시상식 현장에는 한국의 곽재용 감독, 배우 장서희 씨 등도 게스트로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포르테R 단편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장자야오(张家耀)씨는 “중국에서도 최근 영화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기아차가 이를 신차 출시와 접목하여 영화제를 개최한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영화제를 개최해 주신 기아차에 감사하며 앞으로 중국에서 더욱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향후 젊고 열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중국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기아차는 K3 드림에이전트, K 시네마를 활용한 신세대 마케팅, 중국 최고 보험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고객 편의 제고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들을 전개해 나간바 있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 기아차는 K시리즈와 스포티지R 등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 브랜드 관리에 집중해 차종간 차별화된 수요층 형성 및 지속적인 판매 확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아차는 54만6766대의 제품을 판매하며 전년대비 14%의 성장세를 보였다. K3와 K2가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으며, 스포티지R 등도 선전했다. 올해 역시 3공장 준공 및 중국 전용 중형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연간 판매량 60만대를 너끈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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