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회담이 개최되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6자회담 체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회담이 개최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이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다자 협의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는 국내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급변 사태를 염두에 두고 북한 정세 협의를 강화한 것이 아니다"면서 "워싱턴 현지에서의 발표 내용도 북한 정세협의로 돼 있다. 그것이 왜 (언론보도에서) 급변 사태가 됐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고 해명했다.
다시 말해 급변사태를 상정한 협의 채널을 논의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조 대변인은 하지만 "북한 내부 정세가 유동적이다. 앞으로 기존의 외교 채널 등을 포함해서 (한미간) 북한 정세 협의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그것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앞으로의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미간 별도의 다자협의 채널 구축을 할 경우 상충으로 인해 6자 회담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북한 정세협의 강화와) 6자회담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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