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9일 금감원 간부들을 긴급 소집, "이번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즉각 현장 검사에 착수하라"며 "정보 유출 책임자를 명확히 규명해 누구든지 엄중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용평가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은 카드사에서 관리하는 1억여건의 고객정보를 몰래 빼돌려 일부를 제3자에게 넘겼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국민카드 5300만명, 농협카드 2500만명, 롯데카드 2600만명 등 총 1억400만명의 인적사항 등이 포함돼있다.
특히 금융당국은 이번에 정보 유출 규모가 방대하고 금융사 잘못도 크다고 판단해 해당 3개 카드사를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유출 규모가 제일 큰 국민카드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의 징계가 예고됐다. 파견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KCB 임원도 중징계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