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국 ING생명 신임 사장 내정…노조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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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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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ING생명 신임 사장에 정문국 에이스생명 대표(사진)가 내정됐다. 다만 ING생명 노동조합의 반발이 거세 신임 사장의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일 ING생명은 신임 사장에 정문국 에이스생명 대표를 내정했다. 정 신임 사장은 1959년생으로, 1984년 제일생명보험에 입사해 AIG 상무, 알리안츠생명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2007년 2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알리안츠생명 사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에이스생명 사장으로 근무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정 신임 사장은 내달부터 ING생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그러나 ING생명 노조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ING생명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 사장은 알리안츠 사장으로 재직시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이끈 당사자"라며 "그의 문제적인 리더십으로 인해 우리 노조는 당연히 이번 인사에 심각한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7월 에이스생명 사장으로 부임한지 단 6개월 만에 ING생명 사장으로 옮기게 된 것에 대해서도 과연 책임경영을 얼마나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며 "MBK파트너스와 ING생명 이사회는 더 늦기 전에 이번 결정을 조속히 취소하고 위기의 ING생명을 제대로 이끌어 갈 인물을 다시 찾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같은 반대 입장을 밝히며, 동시에 생명보험 업종본부와 전국사무금융연맹 등과 연계한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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