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LTE음성통화(VoLTE) 상반기 상용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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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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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가지 미해결 과제 해결되지 않으면 하반기로 미뤄질 수도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LTE음성통화(VoLTE)의 상반기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중이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2년 8월 시작해 1년이 넘게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는 VoLTE 서비스를 이르면 상반기 내 상용화하기 위한 시도를 이통사들이 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현재 VoLTE 연동에 대한 400~500가지 테스트 항목 중 10가지만 남겨놓고 완료된 상태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가 해결되면 상용화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VoLTE는 LTE 데이터망을 이용한 음성통화로 보다 선명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통화하면서 데이터 전송이나 지도, 콘텐츠 서비스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연동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초 지난 연말을 시한으로 잡았던 VoLTE 연동이 미뤄지고 있는 것은 기존의 음성 서킷망과는 다른 데이터 패킷망 성격이어서 연동에 까다로운 난제들이 많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아마 국내에서 VoLTE 연동에 성공하면 세계최초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망을 기반으로 한 패킷망을 이용한 음성통화여서 끊김이 없이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다운로드는 끊어져도 상관없지만 음성 통화는 끊김이 있다면 불량이다.

3세대(3G) 음성통화 연동시와는 달리 이통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보다 복잡해지고 많아지면서 표준화 자체를 결정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렸다.

VoLTE에서 타사 VoLTE로의 통화 뿐 아니라 타사 3G와 음성통화를 하는 등 경우의 수가 보다 많고 복잡한 것도 원인이다.

VoLTE 통화를 하면서 동시에 각종 콘텐츠 서비스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상용화가 지난해에서 올해로 미뤄진 것처럼 남은 10개의 테스트 항목에서도 서비스에서 중요한 부분이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상용화가 상반기를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렇게 되면 상호접속 고시에서 LTE 유심이동에 대한 개시 시점이 7월로 잡혀있는 데 이를 넘어가 버리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3사간에 LTE 단말을 호환해 쓸 수 있게 되지만 VoLTE 연동은 되지 않는 어색한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VoLTE 연동 작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10월 임시총회를 열고 연동을 위한 표준을 결정했다.

정기총회가 매년 12월에 열리지만 VoLTE 표준 결정을 위해 임시총회를 개최한 것이다.

VoLTE 유심이동을 위한 단말 호환에 대한 표준은 12월 정기 총회에서 결정됐다.

VoLTE 상용화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데이터요금제로의 전환에 단초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VoLTE 통화 요율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미래부는 이미 지난해 VoLTE 음성통화만 할 수 있는 LG유플러스의 LTE 싱글모드 휴대전화에 대해 기존 1.8원의 음성요율보다 낮은 1.7원으로 신고를 받아줬다.

이는 VoLTE 상용화시 요율이 내려갈 것을 시사하는 결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제는 인하폭이 얼마나 될지 여부다.

VoLTE에 대한 접속료를 별도로 따로 결정할 지도 관심이다.

미래부는 올해 연말까지 2015년~2016년 접속료를 산정하게 돼 있어 이 때 VoLTE를 별도로 책정할지 아니면 기존 3G 음성통화 접속료와 같게 책정할지 여부를 원가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존 2G에서 3G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같은 음성통화 시장으로 보고 접속료를 별도로 산정하지 않았으나 VoLTE는 성격이 다른 점이 있어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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