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여전히 금리는 너무 낮고 부동산도 계속 하락 중이다. 결국 만만한 투자처는 주식뿐이라는 것이 필자의 결론이다. 그런데 주식이라고 하면 바로 겁을 내는 분도 있고, 또 안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도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주식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한 본인의 답은 당연히 "그렇다"이다. 물론 여기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수익이 아니라 '안정적'이라는 단어이다.
즉, 소위 말하는 대박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연 10%수준의 기대수익률을 목표로 꾸준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우선 대전제조건부터 설명을 하겠다. 어떻게 해야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이다. 주식시장은 하나의 풍선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풍선에 공기가 들어가면 풍선이 부풀어 오르듯 주식시장에도 투자자금이 꾸준하게 유입되면 그때는 무조건 투자를 하면 된다. 마치 2007년 펀드 열풍이 불 때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 이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발생하면서 외국인을 선두로 하여(사실 외국인은 이미 그 전부터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축소하고 있었다) 풍선에 공기가 빠지듯 투자자금이 순식간에 사라져갔다. 이런 때에는 투자를 하지 않으면 된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완전히 붕괴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일정량의 자금은 남아 있기 마련이다. 요즘처럼 말이다. 그러면 다시 풍선으로 돌아가서 어느 정도 팽창해 있는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당연히 그 반대편이 부풀어오른다.
바로 이것이다. 풍선내부의 공기 흐름이 주식시장 내에서의 돈의 흐름과 같다는 의미이다. 즉, 돈이 어디에서 나와서 어디로 흘러 들어가는지만 알면 누구나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돈의 흐름을 알아 내는 방법과 어떤 주식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보다 세부적인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 권의중 위드에셋 수석투자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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