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닭갈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음식이다. 빨간 양념에 가려져 있는 닭갈비는 안전할까?
10일 방송되는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제작진의 취재 결과 닭갈비 프랜차이즈 16곳 중 10곳은 브라질과 미국에서 냉동 상태로 수입된 순살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현행법상 냉동육을 해동시켜 냉장상태로 유통시키는 것은 불법임에도 유통업체에서는 냉동상태의 수입 닭고기를 상온에서 녹인 후 식당으로 유통하고 있었다. 그뿐 아니라 냉동 닭고기가 담긴 물에는 이물질과 기름이 떠다니는 매우 더러운 상태여서 충격을 더했다.
또한 제작진이 찾은 서울 명동의 한 닭갈비 전문점은 음식 찌꺼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불판을 대충 긁고 행주로 두어 번 닦아내는데 그쳤다. 식당 관계자는 "10~18kg까지 나가는 닭갈비 불판은 무거워 세척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유해 식품 및 먹거리에 대한 불법, 편법 관행을 고발하고 모범이 될 만한 '착한 식당'을 소개한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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