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동계올림픽, 김연아의 점프를 좌우할 특별한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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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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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연아 선수에게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간의 경기에서 보면, 김연아 선수가 회전과 착지에서 실수만 없다면 우승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김연아 선수가 높은 점프 능력 덕분에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안정적이게 회전과 착지에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점프에는 빙상 조건도 중요하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트와 맞닿을 얼음은 보통 얼음이 아니다. 얼음의 온도가 불안정하면 질척한 물로 표면이 덥혀져서 점프하는 선수의 활주 속도를 떨어뜨리고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얼음 표면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결정적이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은 화학 기술이다. 표면 온도를 완벽하게 유지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빙상에 화학 기술이 접목돼 있다. 빙상에 사용된 열전도 유체가 표면의 열을 제거해 1도 오차 범위 내에서 얼음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다우케미칼은 10일 자사의 프로필렌 글리콜 용액 DOWFROST와 에틸렌 글리콜 용액 DOWTHERM 등 열전도 유체 제품이 스키 점프, 아이스 스케이팅, 컬링 등 국제 빙상 경기장에 쓰여 이러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우는 2010년 7월 16일 전 세계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소치동계올림픽을 포함한 국제 올림픽 경기장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수천가지 케미칼 상품과 소재를 생산하게 된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빙상 경기장에 기여한 공로로 '지속 가능성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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