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빠른별' 정민성 프로게이머가 은퇴를 선언했다.
10일 CJ엔투스 공식 페이스북에서 정민성은 "이성보다 감성적인 판단이 앞서고, 자존심이 강해 남들의 충고나 조언을 듣지 않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발전이 더뎌 미드 라이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신감과 흥미, 열정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로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승리와 패배에 아무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무뎌지는 내 모습을 보며 지금이 선수 생활을 정리하기에 적기라는 판단이 들었다"며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민성은 "팀의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투정과 짜증을 받아준 팀 형들에게 고맙다"면서 "좋은 팬이 있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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