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부실화 우려에도 현대유엔아이 증자 납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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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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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 현대증권이 동반 부실화 우려에도 결국 현대유엔아이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룹 정보기술(IT)업체 현대유엔아이는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낸 지분공시에서 이달 2일을 납입일로 실시한 유상증자에 현대증권이 참여, 처음 발행한 우선주 166만주 전량을 200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이 취득한 우선주에 기존 보통주를 합쳐 환산한 지분율은 14.1%다. 현대그룹 총수(50.8%)와 현대상선(21.3%)에 이어 현대증권이 3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현대증권은 현대유엔아이 증자 참여를 앞두고 동반 부실화 우려가 제기됐다.

경제개혁연대는 최근 현대증권에 보낸 질의서에서 "현대유엔아이가 회사 규모에 비해 과다한 유상증자 결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증자액 200억원은 2012년 말 현대유엔아이 총자산 507억원 대비 40%에 맞먹는다.

경제개혁연대는 "현대그룹이 작년 말 내놓은 구조조정안을 보면 현대증권은 매각 대상"이라며 이번 증자 참여가 새 인수자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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