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11일 총파업 출정식…집단휴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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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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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11일부터 이틀간 의료 법인 자회사와 원격진료를 허용하겠단 정부 방침에 반발해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집단 휴진 돌입 여부를 결정한다. 

의협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2일 새벽까지 서울 용산구 이촌로의 의협 회관에서 의사협회 대표와 임원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 전국 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대정부 투쟁 로드맵, 원격의료·영리병원 저지,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위한 향후 대응방안, 대국민 호응을 통한 대정부 투쟁 성공 전략 등을 집중 논의한다.

의협은 이 집회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갖고 이어 비공개로 주제별 분과 토의를 개최한 후 정부가 제안한 대화 협의체 참여 여부를 비롯해 집단 휴진 돌입 여부와 구체적인 시기·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방상혁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는 "정부가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면서도 보건의료 투자활성화 대책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갖고, 영리병원과 의료법인 자법인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하는 등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며 "현재 회원들의 투쟁 열기가 높은 상태"라고 전했다.

방 간사는 "출정식에서 논의를 통해 전체 회원들을 상대로 한 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의 기간과 가결률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투표 결과에 따라 총파업은 설 연휴 지나 2월 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의료계와의 갈등해결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해 낮은 수가 등 (의료계가 주장하는) 근본적 문제, 오랫동안 풀지 못한 과제들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풀어보자"고 제안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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