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나 혼자 산다' 44세 나이차 나이 극복한 우정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11 09: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나 혼자 산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김용건과 비스트 양요섭이 44세의 나이차를 극복한 '진한' 우정을 선보였다.

1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오윤환 최행호)에서는 무지개 회원 막내 양요섭이 대부 김용건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요섭은 김용건 집에 방문하기 전 선물을 구입하러 나섰다. 옷부터 구두, 가방 등 무엇을 살지 몰라 물건을 들었다 놨다하며 고민했고 결국 모자와 목도리, 머리 지압기를 들고 뿌듯하게 김용건을 만나러 갔다.

그 시간, 김용건은 양요섭을 위해 수제비를 만들고 있었다. 손자같은 양요섭과 할아버지 뻘인 김용건은 서로를 챙기며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어른들에게 예절바르고 싹싹하게 구는 양요섭이었지만 김용건의 배려에 어색해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김용건도 양요섭의 행동과 선물이 고마웠는지 "나 옷 욕심 많아서 아무나 옷 안준다"면서도 양요섭을 위한 옷을 고르고 있었다. 그런 김용건을 위해 양요섭은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줬다.

두 사람의 유머코드도 웃음을 자아냈다. 집 구경을 하면서 김용건이 "침대방은 안된다. 술취한 여자가 있다"고 장난을 치자 양요섭은 "어쩐지…. 안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양요섭에게 선물한 옷을 살펴보던 김용건이 "옷이 이태리 제품이었어? 저 태리인줄 알았는데!"라고 하자 양요섭은 '빵' 터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혼자 사는 김용건은 밥도 잘 챙겨먹지 못할 양요섭을 생각해 고추장이며 된장, 토마토까지 가득 챙겨줬다. 양요섭이 김용건을 생각하며 준비한 선물보다 더 큰 양이었다. 마음의 선물을 더 가득했을 터. 양요섭이 집을 나서자 아쉬움이 남았는지 엘리베이터까지 손수 나서기도 했다.

김용건은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이 아니고 요섭이라 기분 좋게 초대했다. 오랜만에 귀한 손님이 왔다"며 들뜬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양요섭은 편한 친구다. 오늘은 편안한 밤이 될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용건은 1946년생으로 올해 69세. 요섭은 25세다. 이들은 44살의 나이차이에도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손자와 할아버지처럼 의외의 모습에서 즐거움을 선사했다. '나 혼자 산다'가 아니었으면 어려웠을 만남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광규의 이탈리아 여행기와 김민준의 한라산 등반기도 함께 담겼다. 몇 주째 계속 되고 있는 김광규의 여행기와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는 김민준의 등산은 웃음을 자아내기 쉽지 않았다. 혼자남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도 웃음 포인트가 없으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

하지만 김용건과 양요섭, 의외의 조합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앞으로도 김용건과 양요섭같은 '의외의 조합'을 기대해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