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 광견병 백신 접종 3명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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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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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에서 최근 B형 간염 백신을 맞은 영아가 잇따라 숨져 '살인 백신'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지린(吉林)성에서 광견병 백신을 맞은 주민 3명이 수개월째 혼수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광보왕(廣播網) 11일 보도에 따르면 지린성 바이산(白山)시에서는 지난해 8~9월 4차례에 걸쳐 광견병 백신을 접종한 올해 12세인 위(于) 모군이 현재까지 3개월 넘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산시에서는 지난해 9월 말 2차례 광견병 백신을 맞은 마(馬) 모군(9)도 혼수상태에 빠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마 군의 가족은 "광견병 백신 접종 전에는 아이가 정상이었는데 주사를 맞은 뒤의식을 잃고 손발에 감각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바이산시 주민 리(李) 모(56·여)씨도 지난해 10월 17일 광견병 백신을 한 차례접종한 뒤 11월 12일부터 의식이 혼미한 상태다.

이들은 모두 공공보건기관인 바이산시 질병통제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들은 이에 반발해 백신에 대한 검사를 요구했지만 남은 수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린성 보건당국은 "전문가들을 조직해 3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 사고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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