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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명문 UC 버클리를 졸업한 후 지난해 늦깎이로 투어에 데뷔한 제임스 한.
미국PGA투어 2년차인 재미교포 제임스 한(33)이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알바트로스는 한 홀의 파보다 3타 적은 스코어로 홀아웃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더블 이글’이라고도 한다.
제임스 한은 11일 하와이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9번홀(파5·길이510야드)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편 가장자리에 떨궜다. 이 홀은 양옆이 OB이지만, 장타자들은 2온이 가능한 곳이다.
홀까지는 193야드가 남았다. 제임스 한이 6번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앞에 떨어지더니 굴러서 홀로 들어갔다.
볼이 시야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 제임스 한은 펄쩍 뛰면서 캐디와 포옹했다. 그는 볼을 꺼내 갤러리에게 던져주었다.
이 코스에서 알바트로스가 나온은 1978년 테리 모니 이후 36년만이다. 제임스 한은 내션와이드투어 시절 알바트로스를 한 적이 있다. 이번이 생애 두 번째 알바트로스다.
제임스 한은 2라운드합계 5언더파 135타로 잭 존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자리잡았다. 첫날보다 5계단 내려갔다.
제임스 한은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갔고 지난해 명문 UC버클리를 졸업(미국학)한 후 '늦깎이'로 투어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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