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년 수해로 1억2000만명 이재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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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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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폭우와 폭설, 가뭄, 최악의 스모그 등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 지난해 수해로만 1억20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런민르바오(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홍수가뭄대책총지휘부는 지난해 중국에서 수해로 774명이 숨지고 총 1억20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53만채의 주택이 파손되고 농경지 1천190만㏊가 침수되는 등 수해로 인한 직접 경제손실액이 3146억 위안(약 55조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3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네이멍구자치구 등 동북지역은 사망자가 116명, 이재민 1030만명, 재산피해 591억 위안(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지난해 수해로 인한 전체 피해 규모가 1990년 이후 평균치와 비교하면 이재민은 30%, 사망자와 파손 주택 수는 각각 70% 가량 줄었다며 정부의 재해 예방활동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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