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LH에 따르면 지난해 보유자산 판매실적은 22조867억원으로 전년(17조512억원) 대비 30%(5조355억원) 늘었다. 이는 연초에 설정한 목표인 20조4000억원과 지난해 9월 새로 설정한 20조9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주택의 경우 같은 기간 7조4006억원에서 8조1755억원으로10%(7749억원) 증가했다. 서울·수도권(4조5406억원)이 전년(4조6856억원)보다 3%(1450억원) 줄어든 반면 지방이 2조7150억원에서 3조6349억원으로 34%(9199억원)나 늘었다.
토지판매액은 2012년 9조6506억원에서 44%(4조2606억원) 증가한 13조9112억원을 판매했다. 지방 토지판매액은 같은 기간 5조2215억원에서 5조5548억원으로 6%(3333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서울·수도권이 4조4291억원에서 8조3564억원으로 89%(3조9273억원)나 급증했다.
증가분의 대부분은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업무용지로 세종시·혁신도시 등 지방을 중심으로 토지판매가 이뤄진 2012년과 달리 위례신도시·하남미사지구·화성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토지 판매량이 늘었다고 LH는 분석했다.
공동주택용지 판매액은 2012년 3조8906억원에서 지난해 6조9657억원으로 79%(3조751억원) 늘었다.
실질적으로 LH에 들어온 금액을 나타내는 대금회수 실적은 17조8000억원으로 연초에 수립한 운영계획 목표(15조5000억원)를 2조3000억원 가량 초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이재영 사장이 취임 이후 도입한 판매목표관리제도가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LH는 평가했다. 이 사장은 지역·사업본부에 판매목표를 제시하고 22개 지역본부장 및 사업본부장 책임 아래 목표달성을 독려해 판매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했다.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는 차등 지급했다.
판매목표관리제는 지난해 9월 23일 시행 이후 연말까지 100일간 연간 판매실적의 51% 가량인 11조2000억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LH 관계자는 “올해도 판매목표관리제 책임과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판매방식 다각화 등을 통한 보유자산 총력 판매에 나설 것”이라며 “재무개선 및 경영혁신을 조기에 이뤄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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