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와 천안서북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15분만에 진압됐지만 폐가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노숙인 이모(남,4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 당시 폐가에는 이씨 외 2명의 노숙인이 더 있었지만 재빨리 대피해 화를 면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이 폐가는 김모(55)씨 소유로 8년전부터 사용하지 않았고 철거 예정으로 전기는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불을 처음 본 주민 조모(79·여)는 "환하게 불빛이 보여 창문을 열어보니 폐가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된 방에서 휴대용 가스렌지를 사용한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가스렌지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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