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인기 속에 이들 제품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데스크톱의 PC시장 점유율이 3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컴퓨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PC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태블릿PC 매출이 257.7% 증가했고, 노트북과 데스크톱이 각각 164.3%·40.8%씩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데스크톱 비중은 전체 PC 가운데 지난해 34.2%에서 올해 26.6%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노트북 비중은 58.8%에서 63.2%로 확대됐다. 태블릿PC 역시 7.0%에서 10.2%로 커졌다.
하이마트에서도 역시 데스크톱 비중이 지난 2012년 40%에서 지난해 32.%로 줄었고, 올해 들어서는 28%까지 감소했다.
과거 데스크톱을 기본 PC로 사용하고 노트북과 태블릿PC를 필요에 따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노트북과 데스크톱의 성능 차이가 줄어들면서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이동이 간편한 노트북을 주로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윤 이마트 디지털가전 팀장은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공간 제약이 없는 PC 매출 비중이 올해 80%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초경량·모바일과 같은 환경 구축 등 경쟁력을 갖춘 모델들이 컴퓨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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