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년 무역 총액 4조 달러…최대 무역대국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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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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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의 지난해 연간무역 총액이 4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제1의 무역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2일 중국 관세청인 해관총서(세관)는 연간 무역통계를 통해 지난해 중국의 수출과 수입을 합친 무역 총액은 4조1603억 달러로 전년보다 7.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연간 무역액이 연 4조 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최초다.

중국 해관총서 정웨성(鄭躍聲)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중국의 무역액이 시상 최초로 미국을 따라 잡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이 최대 무역대국이라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화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의 CNN방송도 중국의 무역총액이 사실상 세계 1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의 무역 총액이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미국의 무역총액에 비해 2500억 달러가량을 초과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무역액을 포함한 미국의 연간 무역 수치는 다음달 6일 발표될 예정이나, 미국 상무부가 밝힌 지난해 11월까지의 미국의 무역 총액이 3조5300억 달러였고 미국의 월간 무역액이 3000억~4000억 달러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12월 무역액이 2배를 넘어서지 않는 이상 중국 무역액이 미국을 앞설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지난해 초, 2012년 중국의 무역총액이 미국을 앞섰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당시 중국 정부는 통계 기준 차이 때문이라며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이에 중국의 지난해 무역 총액이 미국을 추월하면 수십년간 미국이 지켜왔던 세계 최대 교역국 자리가 사상 최초로 중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중국이 세계 최대 교역국이 됐다는 것은 중국의 수입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출 규모면에서는 이미 지난 2009년 중국이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의 수출액은 2조210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7.9% 늘었고, 수입은 7.3% 늘어난 1조 9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정 대변인은 “중국의 이러한 대외 무역 성장세는 국제수요 증가와 거시경제환경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 차원 노력의 결과”라면서 “특별한 대내외 위험 요소가 발생하지 않는 한 중국의 대외 무역은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문가들은 중국은 30년간 연평균 10% 안팎의 성장을 이루면서 대외 무역을 확대했다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위안화 평가 절상과 인건비 상승 등 극복해야 할 난관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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