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퓨전 국악팀 ‘비단’. 사진 제공 : K&Arts, Inc.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의 보물을 노래하는 퓨전 국악팀 ‘비단’이 지난 9일 데뷔 앨범 ‘출사표’를 발매했다.
여성 5인조(판소리, 가야금, 대금, 해금, 타악)로 구성된 ‘비단’은 여타 퓨전 국악밴드와 달리, 사랑이나 이별노래가 아닌 한국의 보물을 노래하는 팀이다. 단순히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구성된 기존 형식을 뛰어 넘는 곡 자체에 인문학적 가치를 담았다.
훈민정음의 결연한 각오를 담은 '출사표', 이순신 장군의 진취적 기상을 담은 '성웅의 아침',달 밝은 궁궐의 야경을 담은 '달빛의 왈츠' 등이 총 6곡이 수록됐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국악기 위주의 편곡을 통해 국적불명의 퓨전음악과는 달리 현대 국악 콘텐츠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간때문이야’, ‘빅맥송’ 등의 히트 CF 음악 작곡가 김동균 프로듀서를 비롯하여 ‘버스커버스커’의 배영준 프로듀서 등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비단'은 재능기부를 통해 2014년 소치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아이스슬레이지(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우리는 썰매를 탄다’(태흥영화사)의 주제가를 부를 예정이다.
또한 한국홍보 전문가인 서경덕교수와 함께 활발한 국내외 한국홍보 활동을 진행하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유산을 소재로 인문학적 가치가 융합된 ‘고 품격 전통문화 콘텐츠’ 생산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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