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www.gugak.go.kr)은 2013년 한 해 동안 4명의 기증자로부터 받은 총 9359점의 국악 관련 자료를 국악 아카이브(archive.gugak.go.kr)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집된 자료는 송방송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정창관 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김관희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은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집한 국악 공연과 행사의 팸플릿을 기증했다. 또 조재선 전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는 국악계 명인들의 실연과 대담이 녹음된 릴 테이프 17점을 기증했다.
송방송, 정창관, 김관희의 기증 자료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 팸플릿으로 1970년대 이후 국악 공연사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조재선 교수가 기증한 릴 테이프에는 본인이 작곡한 ‘원색의 율’ 등 3개 작품과 한범수(대금) · 서공철(가야금) 명인의 대담 등이 녹음되어있다. 이외의 자료는 1960년대에 활동했던 다양한 명인들의 연주음원이 녹음되어 있어 사료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이재화 추계예술대학교 교수는 한갑득(거문고) · 신쾌동(거문고) 등의 실연 음원이 담긴 릴 테이프 34점을 국립국악원에 영구 기탁하고 이 중 25점의 공개를 허락했다. 해당 음원은 이 교수의 남편 고 박종설 선생(전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이 녹음한 음원으로 한갑득, 신쾌동, 한범수, 지영희, 성금연, 김윤덕 등 당대 명인들의 실연 음원이 담겨 있다.
국악 관련 자료의 기증 및 기탁에 대한 문의는 (02)580-3376 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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