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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성 특집>세계가 주목하는 삼성의 중국 시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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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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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대개발 거점도시를 찾다 – 중국 시안의 삼성현장

삼성전자는 중국 산시성 시안에 반도체 생산라인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중국 시안)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최근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투자가 이뤄지며 전 세계의 주목 받는 도시가 되고 있다.

중국정부도 서부대개발을 목표로 실크로드 경제벨트 형성 등 10년 전부터 서부도시 개발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고, 삼성의 진출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서부경제권 중심도시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시안은 중국 서부대개발의 거점도시로 중국 정부는 시안을 2020년까지 베이징, 상하이에 이은 중국 제3의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의 동부연해도시들은 현재 많은 발전을 이뤄냈지만 상대적으로 내륙의 발전이 약했고, 동부와 서부의 소득격차도 커지고 있었다.

정부의 입장에서도 서부대개발의 힘을 실어줄 대규모 투자가 필요했는데 삼성이 그 역할을 하며 중국 정부에게 큰 힘을 보태주게 됐다.

시안은 과거 1천년 이상 수도였던 역사와 전통이 깊은 도시로 현재 중국 주석의 고향이다. 지난해 6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방문한 유일한 지방도시기도 하다.
 

중국 시안의 '삼성현장'이 시작되는 길목. 이곳부터 삼성현장이 펼쳐진다.


2012년 3월22일 삼성은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건설 우선 협상대상자로 시안을 선정했다. 그 해 4월10일 산시성 –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을 위한 MOU 체결,

그 해 8월14일 시안 삼성전자 부대시설 공사 착공, 8월28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삼성메모리 사업 정식 비준, 비준문건 발행, 9월12일 시안 삼성전자 10나노급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라인 착공식을 개최하며 빠르게 진행됐다.

삼성전자의 시안 투자는 중국에서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중국 내 단일외자 투자규모로는 신기록을 경신했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시안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완료 후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생산액 660억 위안, 협력업체 160여개 입주 등 효과로 연간 생산액 1천억 위안 이상의 산업클러스터 형성 및 일자리 1만개 이상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생산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우리 부품 기업들이 시안을 중심으로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삼성이 중국 시안에 70억불의 반도체 공장 투자가 이뤄지자 현지 부동산은 가파르게 상승 중이며 1년 사이에 거의 2배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또 “현재 거류증 발급 건으로 보면 한국인이 약 4천여명 장기 거주중이고, 삼성현장 관계자들까지 하면 약 1만4천여명이 시안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곧 후공정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시점이 되면 한국인들이 7만명까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현재 시안에는 따롄(大连)과 텐진(天津)에서 들어온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고신구를 중심으로 약 20분 거리를 두고 한인타운이 생겨나고 있다.

이제 막 영업을 시작했다는 한국인 박모씨는 따롄에서 5년간 사업을 했는데 STX 여파로 사업이 어려워져서 시안의 소식을 듣고 이곳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박모씨 외에도 따롄에서 STX의 영향을 받은 많은 한국인들이 시안에 들어와 한인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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