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0일부터 우라늄 비축분 제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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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3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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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이란이 오는 20일부터, 그동안 비축해놨던 우라늄의 일부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미 백악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같은 이란측의 공식적인 우라늄 제거 일자 발표는 지난 11월 이란이 우라늄을 제거하겠다고 잠정 발표한지 3개월 만이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같은 조치는 미국이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더이상 지속시키지 않게 하기 위한 협상 결과 이끌어낸 실질적인 합의에 따른 것으로 거의 1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양국간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제거해 나갈 것과, 고농축 우라늄 제조를 위해 세워진 기반시설도 해체해 나가기로 되어 있다.

이란의 이번 우라늄 비축분 제거계획 발표에 맞춰 미국측은 그동안 이란을 상대로 실시했던 제재를 완화하게 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로 인해 그동안 접근이 금지됐던 42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의 일부에 대해 이란인들이 6개월간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완전한 금융자금제재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의회 일각에서는 제재를 완화할 것이 아니라 이란의 핵개발을 완전하게 막기 위해서는 오히려 제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초당파적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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