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가총액 전세계 IT기업 중 5위…1위는 애플

  • 삼성, 지난해보다 두 단계 하락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가 전 세계 IT업체 시가총액 순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1위는 4년 연속 애플이 차지했다.

12일 한국거래소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총(우선주 제외)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1766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을 제치고 세계 3위까지 뛰어오른 지 1년 만에 다시 두 단계 하락한 것이다.

1위는 애플(4795억달러)이, 2위는 구글(3776억달러)이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초 삼성에 밀려났던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은 다시 3,4위 자리를 되찾았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각각 3009억달러, 2033억달러로 집계됐다.

5위 삼성에 이어 6위에 오른 오라클은 시총 1714억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11년 중순부터 주가 상승과 함께 오름세를 탄 이후 그해 말 처음으로 전 세계 IT 업계 시총 5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3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최근 삼성의 주력 분야인 스마트폰의 사업 성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우려 등이 잇따르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계속 약세를 보이는 추세다.

한편 현대기아차도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총(우선주 제외)은 이날 기준 각각 459억달러와 197억달러로 총 656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 완성차 업계 시총 순위에서 6위까지 내려앉았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며 2012년 한때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세계 2위까지 올라섰으나, 지난해 초 다시 4위로 밀려나더니 새해에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세계 완성차 업계 시총 1위는 도요타(2067억달러)가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폴크스바겐(1251억달러), 다임러(906억달러)가 차지했다. 이어 4,5위에 오른 혼다와 GM의 시총은 각각 736억달러, 731억달러로 집계됐다.

한때 철강분야 최강자 자리를 거머쥐었던 포스코(253억달러)는 신일철주금(308억달러)와 아르셀로미탈(278억달러)에 이어 업계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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